대구보건대학교는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28)씨가 대구시 소방공무원에 수석으로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대구보건대를 졸업한 김씨는 지역 한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했으며, 올해 6월 소방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등에 응시했다.
김씨가 지원한 소방사 구급분야(남)는 33명 선발에 210명이 지원해 6.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통보를 받은 김씨는 12주간 소방교육과 한 달의 실습을 거친 후 정식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김정섭씨는 “대학병원 간호사를 그만두고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사랑과 봉사로 헌신하는 전문 의료인의 마음으로 시민이 안전한 도시 대구를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소방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박희옥 간호학과 학과장은“전문대학 최초로 개발한 보건통합교육프로그램은 타전공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졸업 후 보건·의료직 어느 분야에서든 적응력을 높여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며 “김정섭 졸업생이 자신의 전공을 확대해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