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이 8일 성명을 내고 부산지역의 결식아동 급식비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결식아동 한 끼당 전국 평균 급식지원비가 5400원인 반면 부산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에서는 30여만명이 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며 부산에서도 1만 7300여명의 아동이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사회학자 장 지글러는 아동기에 잘 먹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건강이 나빠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했다”며 “부산도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격차가 나기 때문에 급식의 질이 달라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지자체별 사정에 따라 예산이 제각각 편성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라며 “그러나 저소득 가정 아동의 먹는 문제에 있어선 지방자치단체별로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 비록 편차가 있더라도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서창우 부대변인은 “시에서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구·군별 아동급식 지원 사업비가 전국 평균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며 “불어나는 복지 예산에 대해 불필요한 곳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은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고 꼼꼼한 점검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