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0.08 15:16:44
부산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하며 아직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8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열고 하루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부산 469번과 473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감염원 불명으로 분류됐으며 보건당국에서 이들의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부산 470번, 471번, 472번 확진자는 모두 고령 환자들로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들은 얼마 전 각자의 집에서 영양수액으로 추정되는 주사를 맞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주사를 놓은 사람을 보건당국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 3일 숨진 간호조무사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직 그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최근에 장례를 치른 상태로 아직 부검 등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들 3명의 확진자와 주사를 놓아줬던 사망자가 역학적으로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는 아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집에 방문해 주사를 놓았다고 한다. 주사를 맞는 동안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돼 역학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활동 지역이 부산시 전역일 것으로 보여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사를 맞은 분은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그가 병원 소속이 아니라면 병원 처방 없이 가정을 방문해 주사를 놓는 행위는 불법이다. 그러나 주사를 맞은 분들은 불이익을 받지 않으니 꼭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