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부설 극지연구소의 제7대 신임 소장에 강성호 부소장(58, 사진)이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강성호 신임 소장은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해양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1995년 KIOST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소에서 첫 경력을 시작한 인물이다.
이후 그는 제23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장, 극지연구소 극지해양환경연구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KIOST 부설 극지연구소 부소장에 취임한 뒤 올해 소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
KIOST에 따르면 강 신임 소장은 지금까지 총 37차례 남북극 해양조사에 참여했으며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 국제 해양공동연구에 참여해 북극 진출 발판을 마련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북극해 연구로 우리나라가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의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태평양북극그룹(PAG) 의장직을 수행해 북극이사회 옵서버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KIOST 관계자는 “극지연구소 제7대 신임 소장은 KIOST 임시이사회에서 선임 후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며 “강 신임 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9월 29일까지 3년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