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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추미애 박능후 강경화...내각 리스크에 ‘부글부글’, 민주당 속내는?

12월 개각설 솔솔..."내년 재보선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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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심원섭기자 |  2020.10.06 11:04:0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각료들이 잇달아 논란의 중심에 서자 여당 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이들은 남편의 미국 ‘요트 여행’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추석 인사 포스터에 자신의 사진을 넣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각종 구설에 휘말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요트 구입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방역 당국은 연일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지만 정작 정부 각료의 가족은 이러한 방침을 무시하고 해외 여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추 장관은 아들 특혜 의혹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지만, 국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보건복지부 추석 인사 포스터에 등장한 박능후 장관. (복지부 페이스북 캡처)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보건복지부가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게재한 ‘추석 인사 포스터’에 모델처럼 등장해 "세금으로 장관 홍보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와 관련 야당에서는 공세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해당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면 결국 인적교체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지 않는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월 개각설을 점치는 의원들도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최고위의 한 관계자는 6일 오전 CNB뉴스와 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의 남편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 눈높이로 볼 때 백번 이야기해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연기한 사람도 있는 등 전 국민이 인내하고 있는데 이런 개인의 일탈적 행동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도 CNB뉴스와 통화에서 “박능후 장관은 개인 정치에 나랏돈을 쓰겠다는 것인가. 그리고 추미애 장관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나”며 일갈했다.

 

민주당 한 핵심 당직자는 “국정감사와 예산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당장 장관들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당내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을 고려했을때 개각이 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내 개각이 이뤄질 경우, 복지부 박 장관, 외교부 강 장관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박 장관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교체 시기가 늦춰지는 것일 뿐 언제 후임이 발표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으며, 김 장관 역시 지난해 교체되려다 후임으로 지명된 최정호 후보자의 낙마로 뜻하지 않게 자리를 더 지킨 만큼 연말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CNB=도기천·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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