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 초반으로 치솟았다. 지난 25일(114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3812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전날(38명)과 비교해 확진자 수가 무려 75명 많아진 수치로,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70명이나 늘어나 1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만 76명이 몰렸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울산·충남 각 1명 등이다.
전날 정오 기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방위산업체(누적 10명),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2명) 등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다나병원에서는 이후로 28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병원 전체에 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또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13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12명),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16명) 관련 등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5명)보다 5명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