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9.28 15:04:34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지난 22일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상영관을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서 안전관리위 위원 다수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 대책이었으나 앞으로는 일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노력과 일상에서 영화보기 등이 병행되는 방역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분석과 함께 영진위는 메이저 극장 3사(롯데, CGV, 메가박스) 이용 관객 대상 안심 인식 조사도 진행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극장 이용에 대한 유의사항을 점검했다.
안전관리위 분석 결과, 지난 2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총 3150여만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방문해 상영한 가운데 총 49건의 확진자 방문이 있었다. 다행히 극장 내 추가 감염이나 전파 사례는 아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탁상우 위원은 “영화 상영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안내가 잘 되고 있으며 별도의 비말 가능성이 없어 감염이나 전파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영관 외 화장실과 매점 이용 시에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감염 예방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이기며 일상을 누리는 생활방역이 영화관에 정착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극장 3사가 함께 주관한 이용객 대상 안심 인식 조사에서는 ▲영화관 방역수칙 준수에 긍정 응답 77% ▲영화관 이용 전 안전 인식 50%에서 이용 후 70% 증가 ▲영화관 이용 전 안전에 대한 우려 ▲추후 주변인에 대한 영화관 이용 추천 60% 응답 등의 결과가 나왔다.
영화산업안전관리위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유의사항도 극장에서 재차 점검해 위원회에 결과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영화관 관객 수 대비 현저히 낮은 확진자 방문 건수, 추가 감염과 전파 사례가 없음은 개선된 우리 영화관의 방역 수준과 관객의 협조로 이뤄낸 성과”라며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사업자 방역 협조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