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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에스씨㈜ ‘2020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대상 수상

해양수산부 주최 240개팀 치열한 경쟁에서 영예의 대상, 상금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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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규만기자 |  2020.09.28 13:03:11

AI 기반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 김 양식 3모작 가능해져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센터장 오병준) 입주기업인 대양에스씨㈜(대표 이승환)는 지난 3일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개최한 ‘2020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 사업화 부문에서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로 대상(해양수산부 장관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창업 7년 이내 기업들이 참가하는 사업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양에스씨㈜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품질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배양장치를 제안했으며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김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양에스씨㈜는 이번 수상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및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 개발사업‘등에 지원 시 가점 부여, 창업 컨설팅 지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우대 보증상품지원, 해양펀드 및 수산펀드와의 투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승환 대표.

대양에스씨㈜ 이승환 대표(51)는 “이번 ‘2020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김 양식 주산지인 전남지역 및 충청지역 자치단체 담당자들이 잇따라 회사를 방문해 김 종자 생산시설 현대화 및 스마트 배양장치 공동개발과 시범사업 진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여 동안 김 우량종자 개발에 몰두해 왔다”며 “김 산업은 그 가치와 잠재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양에스씨㈜는 향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내 김 양식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치단체와 먼저 이를 진행할 계획이다”면서 “김 종자 생산에 최적화된 첨단시설과 스마트 배양장치 등을 국내에 보급해 김 산업에 혁신을 통한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양에스씨㈜는 우량 김 종자 생산개발(‘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 특허등록 제10-2050402호 ‘김 종자 스마트 배양망’ 특허등록 제10-1935525호)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목포대학교, 초당대학교 등 교육기관과 신안군 선도 어촌계 등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최첨단설비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수산물 수출 효자 ‘김’…안정적 종자 공급이 관건
국내 수산물 수출 1위는 ‘김’으로 지난 2007년 김 수출이 6000만 달러에서 2019년 5억7000만 달러로 급성장해왔다. 현재 김 산업 규모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중요 산업으로 바다의 반도체라 불리는 ‘김’은 빠른 수출 성장세, 고부가가치 창출, 성장과 고용동반형 산업으로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연 수출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형 식품산업으로 육성하는 ‘김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발표했다.

하지만 김 양식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 장마, 이상기온 등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생산량이 들쭉날쭉하고 품질도 균일함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조도 및 수온 관리가 어렵고 세척 및 환수가 불편해 시기적절한 관리가 불가능하다.

여기에다 양식을 위한 종자 배양에도 어려움이 많다. 배양 3대 요소인 조도, 수온, 비중의 관리에 노동력이 많이 들고 정교한 배양이 어려워 기존의 김 종자 배양 방식으로는 우량 김 종자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향후 국내 김 산업의 활성화와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품질의 김 종자를 안정적으로 배양해 어가에 공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스마트 관리로 문제 해결…안정적 종자 공급 ‘청신호’
대양에스씨㈜에서 개발한 ‘우량 김 종자 생산을 위한 스마트 배양장치’는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고품질의 우량 김 종자 생산과 공급의 길이 열리게 됐다.

스마트 배양장치를 도입하면 장마와 이상 기온 등 날씨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배양에 필요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해 고품질의 종자를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스마트 방식으로 수온과 조도 등을 조절해 성숙 억제 및 촉진 또한 자유로워 연중 원하는 시기에 맞추어 우량 김 종자 생산이 가능하다.

만약 김 양식 시설에 태풍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스마트 배양장치를 통해 연중 생산되는 김 종자를 재공급 할 수 있어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다.

AI 기반의 김 종자 성장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질병의 예방 및 빠른 치료도 가능하다. 또한, 다단으로 적층할 수 있어 작은 면적으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여기에다 기존 김 종자 배양방식은 년 1회 생산했으나 스마트 배양장 도입으로 종자 공급이 어려웠던 4월에 김 종자를 생산·공급이 가능해 세계 최초로 김 양식 3모작이 가능해진다.

또한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배양관리를 스마트 방식으로 전환하면 관리가 편리해지고 인건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우수한 종자 공급으로 어가들의 김 수확량 증가, 품질 향상으로 양식어가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량 확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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