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 기장군은 공무직노동조합 기장군지부가 ‘가족동반체육대회’ 취소에 따른 예산 861만원을 반납하고 남은 하반기 공무직단체 지원 예산도 모두 반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부산시 공무직노조의 노조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해까지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마다 열렸던 ‘조합원 및 가족 체육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노조 기장군지부는 예산 2580만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장군지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 여건을 고려해 연 1회 시행하던 공무직 근로자 선진지 견학을 취소하고 해당 예산 1470만원도 반납할 뜻을 전했다.

기장군은 공무직노조 기장군지부의 뜻에 따라 올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관련 예산을 반납 처리할 계획이다.

공무직노조 박종춘 기장군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와 태풍 등으로 신음하는 지역민을 돕고자 올해 공무직단체에 지원되던 예산을 전액 반납하는 것에 전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에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태풍을 비롯한 지역에 재난이 닥칠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무자분들에 감사드린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작은 힘이 모이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