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학교에서 2학기 개강 이후 온라인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해왔던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정오 기준 현재 동아대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열고 하루동안 부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어제 검사에서 추가된 환자 중 먼저 부산 379, 380, 381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동아대 학생인 부산 366번 환자와 같은 과 학생으로 접촉에 따라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79번 환자는 경남 창원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부산으로 이관됐다.
이로써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11명은 같은 학과의 같은 동아리 일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동아대 관련 접촉자는 총 815명으로 이 가운데 67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인원들은 검사 중이거나 검사를 대기하고 있는 인원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 동아대 관련 정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와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또 부산 382번, 384번 확진자는 연제구에서 열린 건강식품 관련 다단계 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포항 70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분류됐다. 해당 사업설명회 현장은 당시 직원 7명과 참석자 43명 총 50명이 접촉자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2명이 검사를 받아 현재까지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부산 383번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앞서 확진된 부산진구 전포동 죽이야기 점주인 362번 환자와 같은 고깃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 전수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 났다. 시 보건당국은 식당 종사자 4명과 식당 이용자 21명 총 2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해 7명이 확진 판정 났으며 17명은 음성, 1명은 결과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해당 식당은 7개 탁자가 놓여 있는데 이 가운데 6개 탁자에서 방문객이 식사했으며 5개 탁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특정 위치에서 환자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에어컨이 작동되며 연기를 흡입하는 환풍기가 돌아가는 가운데 식사와 대화가 이뤄지며 비말 감염이 더욱 잘 전파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부산의료원 53명, 부산대병원 5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1명 총 61명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3명이며 위중 환자는 4명으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