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9.10 10:05:17
부산시가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액화 관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부산지역 중소기업 ‘성일앤케어’ 주관으로 동화엔텍 등 지역기업과 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가스안전공사, GS건설 등 연구소와 대기업의 연계로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가 개발됐다.
이번 기술 개발은 지역 중소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소, 대기업이 체계적으로 협력해 설계, 제작, 실증 등이 이뤄진 것이 큰 특징이다.
한국은 액화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과 함께 세계 2~3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천연가스 액화기술은 해외 주요 오일 메이저사를 중심으로 핵심기술특허와 카르텔이 형성돼 국내기업이 진입하기 힘든 기술 분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원천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후 지난 4년간 기술 개발 과정을 통해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액화 기술’과 하루 15톤 정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이동형 LNG 액화플랜트’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한편 LNG 액화 플랜트 관련 기술은 고도의 정밀성과 까다로운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소수 해외 선진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이번에 국내 중소기업 위주로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까지 마쳐 현재 러시아, 이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많은 관심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