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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해 의장 당선 직후 ‘의장실 가구·의전차량’ 교체계획에 논란

시민사회단체·정치권, 신상해 의장 행보에 비판… 시의회 “의전차량 상태 양호해 차량은 교체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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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9.09 10:10:55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최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행보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선 직후 공공예산으로 의장실 내 918만원 상당의 가구를 들여 교체하고 의장 의전차량도 교체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지난 8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7월 3일 의장 당선일 당시 ‘제8대 후반기 개원에 따른 풀예산(자산취득비) 사용 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이는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문건을 단체가 입수한 것이다.

미래정책은 해당 문건을 분석한 결과 신 의장이 당선 직후 의회사무처가 비용추계한 가구 구매 계획을 세웠으며 특히 수년 전 없어진 ‘풀예산’ 개념으로 추진한 것이 적폐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2년 전 자산취득비로 구매한 자산이 내구연한은 8년임에도 2년 만에 교체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건에 따르면 책상, 3단 서랍, 소파 등 6종 16개 가구에 917만 9000원이 들었다. 이는 ‘풀예산’ 형태로 구매한 것으로 세부 지출항목이 명시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명시된 예산이라고 미래정책은 설명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 관계자는 “풀예산 명칭 자체는 중앙정부에 의해 없어진 예산 용어다. 이는 풀예산 명목으로 집행하지 말라는 뜻인데 그럼에도 관행 속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일이 의회사무처의 신 의장에 대한 ‘과다의전’과 내부견제가 실종된 의장단의 무소불위의 권력화가 만든 적폐다. 업무추진비 외에 의장단 관련 예산은 모두 공개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시의회에서 2년 전 640만원을 들여 구매한 탁자와 소파를 신 의장이 교체한 이유가 전임 의장이 쓰던 가구가 불편하기 때문이었다고 전해지니 기가 찰 노릇이다. 아울러 기존 에쿠스 차량과 동급인 1억원 상당의 대형 승용차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신 의장은 가구와 차량을 교체하기에 앞서 지금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헤아리는 일에 더 충실하고 그 해결책 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라. 특권 의식 내려놓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해명문을 내고 “시의회 사무처는 지난 7월 내구연한을 2년 이상 넘긴 의장 의전차량에 대한 교체 여부를 내부 검토했다”며 “그 결과 차량 상태가 양호했고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현 차량을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내년도 시의회 사무처 예산편성 요구 시 의전차량 교체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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