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9.07 10:20:41
부산 기장군이 최근 국토교통부(국토부)의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와 시비 총 18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올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용승인 후 15년이 넘은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기장군은 국공립 어린이집 총 4개소와 기장군보건소를 포함해 5곳에 이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설계 용역 중으로 추후 기장군에서 공사를 발주해 내년 초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공건축물의 노후화로 인한 단열 저하, 결로, 곰팡이, 미세먼지 등에 열악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위 사업은 앞서 지난 6월 12일 국토부의 사업추진 공문이 시에서 기장군으로 접수된 뒤 7월 2일 노후 공공건축물 사전 현장 조사 협조 요청 공문이 시에서 기장군으로 접수돼 현장 조사가 추진됐다. 이후 기장군은 그달 27일 LH에 공모를 접수한 뒤 사업신청서, 사업설명서 등의 검토와 심사를 거쳐 지난달 14일경 국토부 중앙건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기장군 관계자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은 일반 예산사업 선정과는 다르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은 엄격한 심사기준과 선정기준을 정해놓고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모사업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하며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과정에 정치권을 비롯한 제3자 개입은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다. 이번 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우리 군 사업이 선정돼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은 800여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