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 결과 320만주 모집에 48억7952만4920주가 몰리며 152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도 1524대 1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 최대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 결과 320만주 모집에 48억7952만4920주가 몰리며 152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1546.53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KB증권이 1521.97대 1, 삼성증권이 1495.40대 1을 기록했다.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SK바이오팜(약 31조 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1주 배정받기 위해서는 통합 경쟁률 기준으로 대략 2400만원의 증거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해당 과정에서는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흥행은 예고된 일이었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