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 기장군 내 80대 여성(부산 306번)이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가운데 하루 뒤에 그의 가족(30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환자가 1명 더 늘었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306번 확진자의 딸인 307번이 앞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된 뒤 그의 어머니인 306번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장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10분경 부산시 역학조사에서 재검사 결과 306번 확진자의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6번의 딸인 307번 환자는 지난 1일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에선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306번 확진자는 거둥이 불편한 고령자로 특별한 이동 경로가 없다는 점에서 기장군보건소는 지난 2일 오전 보건환경연구원에 307번에 대한 검사를 재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시 역학조사 결과, 307번 환자는 앞서 부산지역 ‘깜깜이 확진자(감염경로 불투명)’로 분류된 302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숨진 306번의 딸인 307번이 앞서 감염된 뒤 어머니인 306번을 간호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 역학조사팀은 307번 확진환자의 이동 동선과 추가 접촉자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