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하루 사이에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가 9명 발생하며 코로나19 확진자 누계 3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와 방역당국은 1일 오후 코로나19 온라인 일일브리핑을 열고 일일 확진자 9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부산시의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305명을 기록하게 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97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 지역의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의 역학조사가 늦어지고 있어 그의 이동 경로나 정확한 감염원은 조사 중에 있다.
또 298번 환자는 부산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102동 209호 방문자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확진된 28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303번 환자 역시 연산동 해당 오피스텔 방문자인 292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연산동 오피스텔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해당 오피스텔에 대한 명확한 사용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주식 리딩방’으로 사용돼 주식투자, 공부를 위해 인원들이 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날 확진자 가운데 4명인 299번, 300번, 302번, 305번 환자는 아직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아직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이력이나 집단 발생 장소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시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했다.
301번 환자는 앞서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28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일 당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304번 환자는 지난달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240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71명, 부산대병원에 11명, 동아대병원 2명, 고신대병원 1명, 부산백병원 1명 총 8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그 가운데 8명은 폐렴 증상이 악화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됐으며 205번 등 7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