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8.29 08:54:36
"파주시 가족의 경우,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 온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고, 온 가족이 감염된 상태에서 병상 배정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경기도는 파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병상이 없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의 입장문에 따르면 파주시 보건소에서는 온가족(부모, 자녀2. 외조모) 감염이 확인된 25일 병상부족문제로 어머니와 아이들은 병원에, 아버지와 할머니는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7일 어머니와 2자녀만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29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1인실을 배정받았다. 아버지와 할머니는 자녀들의 입원상황을 보고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로 29일 이후 생활치료센터가 확보 되는대로 입소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6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4개 병원에 570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당시 96.7%인 551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다인실 마련은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를 28일과 29일 고양과 안성에 추가로 설치해 602명을 수용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가정에서 대기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홈케어시스템도 28일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홈케어시스템 관리 대상이 되면, 전화를 통해 전문의료진이 1일 1회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의학적·정신적 상담을 실시하며 환자의 병증이 심해질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배정해 이송된다.
(CNB=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