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AI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대응 지원 실증랩 구축·운영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 CCTV 자료에 AI기술을 융합해 국민안전과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실증랩은 이러한 일이 이뤄지는 공간을 의미한다.
수성구는 CCTV 자료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스마트관제시스템 및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우수한 사업추진 여건을 바탕으로 공모 신청한 14개 지자체 중 수성구가 유일하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대구 소재 AI 전문기업인 (주)엠제이비전테크, (주)모우씨앤아이, ㈜이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실증랩 운영을 맡는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내년까지 37억5천만원이 지원되며 대구시는 알파시티에 소재한 SW융합기술지원센터 내 실증랩 공간을 무상 제공한다.
이 사업에서는 수성구에 설치된 1천880여 대의 CCTV자료를 기반으로 미아·치매노인 찾기를 포함해 침입, 화재, 폭력, 실신, 유기, 배회를 인식할 수 있는 7종의 AI기술 융합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CCTV가 수집한 영상을 기반으로 AI학습을 통해 사람의 행동, 상황 등을 분석해 침입, 화재, 폭력 등의 특정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112‧119 신고까지 신속하게 이뤄진다.
아울러 기관, 연구소, 기업, 학생 등 누구나 비식별화된 지자체 CCTV자료와 AI분석용 데이터셋을 자유롭게 이용해, 다양한 분야의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덕 대구시 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은 “기업들이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영상이 부족해서 관련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학습 데이터와 연구공간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AI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기술 발전을 통해 국민안전을 담보하게 될 다양한 솔루션들이 개발해 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대권 청장은 “행정에서도 AI기술을 재난대비, 교통 등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도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스마트시티를 구현을 통해 기업이 미래의 먹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