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26 11:09:50
부산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인해 오는 27일 오후 3시 ‘도시경관 관리 위한 높이관리 기준 수립 용역’ 토론회를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의 주거밀집지역은 대체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산지로 인해 경사지에 위치해 있다. 또 주택재개발, 재건축사업이 계속 추진됨에 따라 해변과 하천변은 물론 산지, 고지대 경사 지형까지 고층 공동주택들이 입지하고 있다.
때문에 공공재인 도시경관 조망권의 사유화가 심각해져 체계적 관리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6월 부산시 건축물 높이관리 기준 수립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용역을 수행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이번 토론회로 시민, 건설협회, 건축사회 등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토론회는 경성대 강동진 교수의 진행으로 ▲‘부산시 높이관리 기준안’에 대한 동아대 권태정 교수 설명 ▲부산연구원,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축학회 등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접속자들의 실시간 댓글 질문 가운데 주요 사항에 대해 참석 전문가들이 즉시 답변할 예정이다. 또 시 높이관리 기준 수립에 대해 의견이 있는 시민은 부산시 도시계획 아고라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
한편 부산시 높이관리 기준 수립 용역은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시는 내년부터 각종 위원회 심의 시 본 용역 결과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절차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