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3회 부산시교육청 추경예산안 편성 내역 (자료제공=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제3회 부산시 교육비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의 3차 추경예산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보통교부금) 감액분인 1106억원을 반영하는 등으로 당초 예산보다 847억원 감액한 4조 7160억원 규모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3회 추경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한 교육인프라의 디지털 전환 추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학생 안전 관련 예산 확보, 정부 보통교부금 감액 반영 등에 역점을 뒀다.

먼저 시교육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교육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초·중·고 일반 교실에 무선망 구축비 203억원과 교원 노후 기자재 교체비 64억원을 반영했다. 또 원격수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온라인 교육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학교 방역물품 구매 및 지원인력 운영비로 받은 18억원을 반영했다. 또 수능시험장 안전 확보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대책 마련에 10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정부의 보통교부금 감액에 따른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시설사업비 671억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업 취소, 변경 사업비 334억원 ▲예비비 72억원 등 총 1183억원을 감액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내달 1~11일 열리는 제290회 부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