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달서구 갈산동에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고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소경제 사회’에 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 30억원(국비15억, 민간자본15억)이 투입된 성서 수소충전소는 대구시와 전국 수소충전소 확대·보급을 목표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됐다.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민수용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치는 가스전문기관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에서, 운영은 지역의 대표적인 가스전문기업인 대성에너지(주)에서 맡는다.
영업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6일부터 시작한다. 영업시간은 주중과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소연료 판매 가격은 1㎏에 8800원으로 수소차 5㎏ 완충 시 약 4만4000원 가량의 비용이 예상된다.
성서충전소는 기존의 CNG충전소와 전기차충전소가 설치된 버스차고지 내에 설치돼 자동차 연료로서 천연가스와 전기에 이어 미래 에너지인 수소까지 공급하는 명실공히 친환경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5월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를 수소산업 육성 원년의 해로 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4개소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성서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북구 관음동에 수소충전소 1기가 착공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동구 혁신도시 내에 한국가스공사가 자체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1기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5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1천대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백동현 혁신성장국 국장은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 등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이라며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차 보급을 점차 확대해 대구형 그린뉴딜을 추진하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