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관내 친환경 벼 재배 단지를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항공방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유례없이 길어진 장마 및 집중호우로 인해 병해충이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돌발병해충의 발생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장군은 농업지역 고령화와 일손 부족 현상으로 농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 병해충 방제에 적극 대응하기 쉽지 않은 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군의 이번 항공방제가 추진된 곳은 철마면 일대의 친환경 벼 재배 단지다. 이곳은 일반적 농약 사용이 제한돼 있어 적기방제가 쉽지 않고 친환경 약제 살포요령도 까다로운 곳이라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반면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는 적기, 적량으로 단시간 살포가 가능해 방제 노동력을 줄여주며 영농비 부담도 크게 덜어줄 수 있다.
이번 방제사업은 ‘2020 친환경 농업용 자재 지원 사업’을 통한 친환경 약제를 구매해 동부산농협이 철마 친환경 쌀 작목반과 협력해 총 20농가, 18.6㏊에 방역을 지원했다. 또 기장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약제 선정을 위한 자료와 기술지도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