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모든 대구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되는 대구희망지원금의 온라인 신청이 3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첫 주는 5부제가 시행되며 신청 마감일은 다음달 25일이다.
김태일 대구시 코로나19 서민생계지원위원장은 20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대구희망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김태일 위원장은 "7월 30일 기준 대구시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모든 대구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며 "기준일 이후 태어난 신생아도 기준일 당시 부모가 대구시민이고 신청 기간 내(9월 25일)에 출생하면 지급대상"이라고 말했다.
대구희망지원금은 현금, 신용·체크카드와 대구행복페이로 지급된다. 조회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현금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에게 24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기존급여 계좌로 지급되며 신용·체크카드는 31일부터 시중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본인 명의 카드에 충전할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충전할 경우 다음 달 7일부터 카드 연계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대구행복페이도 다음 달 7일부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충전되지 않은 공(空) 카드가 지급되며 2일 뒤 희망지원금이 충전된다. 미성년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일괄 수령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리 신청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가급적 신용·체크카드 온라인 신청을 많이 이용해주시고 부득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경우 5부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폭염 피해 예방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