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13 15:34:39
7월에 접어들며 극장가가 코로나19 쇼크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서서히 회복세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2020년도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13일 발표했다.
결산 자료에 따르면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대비 191만명(68.4%) 늘어난 469만명을 기록했다. 또 전년동월대비로는 135만명(40.5%) 늘어난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달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대비 158억원(65.1%) 늘어난 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46억원(57.5%) 늘어났다.
특히 이번 달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7월에 마블 영화 개봉 영향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영화는 지난 3월 이후 미국 극장이 영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이 없어 4~7월까지 월 관객 수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대비 15만명(14%) 감소한 93만명을 기록했다.
또 7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월대비 13억원(15.1%) 줄었으며 전년동월대비 무려 1515억원(95.4%) 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모두 합한 전체 관객 수는 전월대비 175만명(45.4%) 늘어난 562만명을 기록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1630만명(74.4%) 감소한 수치다. 7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대비 145억원(44.2%) 늘어난 472억원으로 이는 전년동월대비 1369억원(74.3%) 감소한 수치다.
한편 7월 전체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영화는 ‘반도’로 이는 총 185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이를 감안한 손익분기점은 250만명으로 알려졌다. 반도는 지난 7일까지 362만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수출 실적을 반영한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영화 개봉작의 관객 수가 크게 늘며 전체 관객 수 가운데 재개봉작 관객 수의 비중이 점차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관객 수 가운데 재개봉작 관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3월 11.8%, 4월 25.1%, 5월 23.7%였다가 6월 들어 9.2%로 크게 준 뒤 7월 5.0%의 비중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