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8.12 10:29:26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부겸 후보가 폭우로 호남·충청 지역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가 취소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부겸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1일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이어지자 호남과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지 않고, 온라인 연설로 대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호남과 충청지역 합동연설회와 TV 토론회 전면 취소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은 “호우 피해로 인해 취소한 결정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호남과 충청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선거마다 당의 승리를 가져다준 결정적 승부처인데, 합동연설회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호남과 충청의 대의원, 당원에 매우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측은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부터 수도권 대의원대회 개최 전인 8월 중순께라도 호남과 충청에서 합동연설회를 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홍철 당 선관위원장은 12일 오전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부겸 후보를 비롯해 당내 의견을 반영해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에 광주를 비롯해 충정지역 등 연기됐던 대의원대회 일정을 진행할 때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에게 연설회만큼 길게 시간을 주지는 못해도 인사말을 할 시간을 최대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당 전준위는 지난 11일 마지막 회의에서 “대선 100일 전으로 선출 시기를 변경할 경우 정기국회 기간 선거운동을 하게 되는 애로사항이 또 발생해 손대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통령 선거 180일 전으로 규정된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늦추지 않고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