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8.12 09:34:21
고양시 일산에 1조 8000억원이 투자되는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착공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CJ E&M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는 지난 달 경기도로부터 3차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을 받았다. 이에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1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이 준공될 예정일이다.
K-컬처밸리는 최첨단 아레나(실내·실외 4만 2000석 규모)를 포함한 테마파크(23만 7401㎡),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4만 1724㎡),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2만 3140㎡) 등 총 규모 30만 2265㎡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과 연세대 도시계획 개발언구실의 CJ 3차 사업계획 제출자료에 의하면, 사업비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을 창출하고, 향후 10년 간 1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명의 취업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컬처밸리 조성은 지난 2016년 CJ E&M 컨소시엄과 기본협약 체결 뒤 호텔부지 내 소규모공연장 공사만 진행되고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제출된 3차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경기도가 CJ와 1년여 협의 끝에 지난달 승인돼 본격적 사업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명 "소외됐던 경기북부의 희망"
이날 체결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 외에 이재준 고양시장, 이용우 국회의원, 홍정민 국회의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소영환 경기도의원 등 도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고양시 일산 K컬처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및 광역교통망과 산업기반시설들이 확충되면 그간 소외됐던 경기북부 도민들께서 희망을 노래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고양시, CJ그룹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아카데미 감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영화 기생충, K-Pop 등 CJ가 K-콘텐츠 분야에서 지난 25년간 쌓은 핵심역량을 하나의 오프라인 공간에 집약해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한류의 전진기지이자 전 세계인이 행복을 느끼는 문화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오늘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의 협약으로 국내 최고의 대형 전문 공연장과 미래형 콘텐츠 파크가 고양시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고양시가 세계로 뻗는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도약지가 되도록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경기도와 함께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에 속도를 내 K-컬처밸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