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이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이며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부산에 최고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규석 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각 읍·면장과 실·국·과장들은 태풍에 의한 강풍과 호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읍·면별 취약지역 사전 점검과 예방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오규석 군수는 “도로변, 공사장, 해안가, 산책로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라바콘을 즉시 철거하라”고 지시하며 “강풍에 날려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시설물을 일제히 제거해 주민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매뉴얼에 따라 신속, 정확하게 판단해 실행하라”며 “태풍 근접 시에는 재난방송과 재난문자를 활용해 주민들에 시간대별 상황을 전파해 주민 인명과 재산 피해 방지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일광신도시 사거리에 맨홀 뚜껑이 고정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점에 대해 부산도시공사가 즉각 수리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정관읍 병산리의 해운대CC 인근 안전시설물 미설치, 보도블록 훼손, 도로 유실, 가로수 미정비 등 전반 사항에 대해서도 해운대CC가 책임있게 정비할 수 있도록 재차 요청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역 취약지에 대한 예찰과 점검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태풍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