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8.10 13:01:45
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 신도 총 11명 중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첫 확진판정을 받은 김포49번 60대 여성 확진자의 경우 7월 29일 증상 발현이 됐지만 지난 8월 8일 검사 후 9일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약 10일 간 간격이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큰 상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포49번 확진자의 경우 7월 29일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이후 8월 1일까지 자택에 있었으며, 8월 2일 교회 예배 후 양촌읍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장기동 음식점에서 저녁과 커피전문점 등에 들렀다. 3일과 4일은 자택에 있었고 5일 양촌읍 음식점에서 식사 후 자택, 7일 구래동 의원과 약국 등을 방문했다. 8일에는 택시를 이용해 선별진료소에 갔다가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약 10일간 49번 환자와 접촉한 12명의 경우 자가격리 조치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양촌읍 소재 '주님의 샘 장로교회' 총 11명 중 지난 9일 최초 확진환자(김포49번)가 발생한 이후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0일 6명이 추가 확진돼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 중 2명은 음성이고 1명은 재검예정이다. 기존 확진환자 2명은 9일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된 60대 여성(김포 49번)과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사를 받은 50대 남성이다.
김포시는 현재 역학조사와 함께 확진환자의 거주지와 방문지를 방역소독하고 병원이송을 준비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포 49번 확진환자의 경우 7월 29일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열흘의 기간이 있어 지역감염 우려가 크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빈번하게 예배를 가진 것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김포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동선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상 증상이 있는 시민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