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8.09 09:00:46
"발열 등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9일부터 긴급하게 재운영되는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차량통행 검사 방식) 선별진료소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9일부터 2주간 중대고비...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 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2개 교회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8일부터 긴급 집합제한명령을 발동하고, 일요일인 9일부터 21일(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덕양구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를 추가로 재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8일 오후 6시 기준,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를 중심으로 교인 6명, 성사고등학교 3명, 타시군 9명 등 총 18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를 중심으로 교인 5명,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5명, 타시군 6명 등 총 16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오후 민관의료협력체 회의와 연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위원회를 열어 8일부터 교회 등 모든 종교시설에 위반 시 3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고강도 집합제한명령을 발동했다.
이재준 시장은 8일 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해 "현재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 등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히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시는 현 단계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고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9일부터 2주간 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 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