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06 11:14:31
부산시가 지난달 23일 집중호우 이후 이어진 호우로 인해 파손된 도로의 항구복구를 위해 16개 구·군에 총 2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도로 피해 복구는 부산시민의 안전과 함께 여름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피서객들의 안전과 양질의 도로서비스 제공 등을 위함이다.
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관내 포트홀(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긴 구멍)이 753곳 총 4553㎡ 규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우선 시는 도로관리 기관별 순찰을 통해 발견 즉시 일회용 아스콘을 도포해 응급복구는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회용 아스콘을 통한 응급복구는 일시적 조치로 미관을 해치며 향후 우기에 손상 재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아스팔트 표면을 절삭하고 부분 재포장하는 항구복구가 시급한 실정으로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이에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에서는 도로 폭 25m를 초과하는 관내 광역시도에 대해서는 절삭 포장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도로 폭 25m 이하의 도로 관리 주체인 구·군에서 열악한 예산사정 등으로 응급복구 이후 조치를 더는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에서는 각 구·군에 도로의 항구복구를 위한 추가예산 2억원을 풀게 됐다.
이외에도 시는 도로 함몰사고 예방을 위해 지반탐사, 공동 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조사 대상 확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국비 40억원을 요청한 상태로 후일 국비가 배정되는 대로 즉시 탐사 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