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 검토용역 결과보고서를 다도해서부사무소와 국립공원연구원, 구역조정 타당성조사 기획단에 각각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30일 전남도(동부지역본부, 도로교통과)와 신안군(흑산공항지원단), 흑산공항대책위원회 정일윤 위원장 등이 국립공원연구원과 실무추진 기획단 오민석 단장을 직접 만나 용역 결과보고서를 전달하고 신안군 현안사항을 재차 건의했다.
금번 전달한 보고서에는 흑산공항 예정지를 비롯한 지역주민 생활민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안 등으로 10년마다 실시하는 국립공원 구역조정 타당성조사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흑산공항 예정지는 지난 2010년 제2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당시에 공원구역 해제를 강력히 건의했으나 자연공원법 개정을 통해 공원시설 반영과 공원계획 변경 시에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공원구역 해제를 보류한 바 있다.
국립공원 시설을 위한 공원계획변경에 따른 장기간 심의중단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어 제3차 국립공원 타당성조사에서 공원구역 해제와 함께 공원총량제 유지하면서 대체부지 지정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토부에서 2014년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이후에 공항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여론이나 단체는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공원위원회에서 제시한 주요쟁점에 대한 의견을 면밀히 분석하여 다양한 해결방안을 보완 중에 있다.
검토보고서 전달차 동행한 정일윤 위원장은 “10년전 2차 공원구역 변경 때 해제되지 못해 개인의 재산권침해 뿐만아니라 수년간 착공도 못하고 공항건설 사업이 차질이 빚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공원구역에서 반드시 해제해 달라”고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공항은 지난 2009년도부터 준비한 오랜 숙원사업임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기본권 확보와 서해안의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하면서 제3차 타당성조사에 공원구역 해제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흑산공항 건설대책위원회에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환경부장관 면담을 신청해 공항예정지 일원의 공원구역 해제를 다시 한번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