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이 해양과학기지의 고품질 관측자료 생산을 위해 해양·대기 분야 관·연·학 전문가와 함께 ‘해양과학기지 관측자료 분석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29일 발족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해양, 대기가 동시 관측이 가능한 ‘이어도’ ‘신안 가거초’ ‘옹진 소청초’ 3곳의 해양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지는 태풍과 거친 파도가 빈번한 먼 바다에 위치해 관측장비 유지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 있다.
이에 이번 협의체는 기지 운영, 자료생산 기관인 해양조사원과 관측자료를 활용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련 대학들이 참여해 관측 방법과 품질관리에 대해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해양과학기지는 UN 산하의 국제해양관측망인 대양관측망 네트워크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상태다. 지난 4월에는 해양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시범적으로 재처리한 관측자료를 등록했다.
앞으로 해양조사원과 관계기관들은 협의체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의 관측자료를 지속해서 ‘Ocean SITES(Sustained Interdisciplinary Timeseries Environment observation System)’ 등에 등록해 나갈 계획이다.
홍래형 해양조사원장은 “이번 협의체를 구성함으로 해양과학기지의 고품질 관측자료 생산과 함께 국제 수준의 품질관리 노하우,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