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30 10:31:39
부산시가 지난 2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의 첫 홈경기 관중 입장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올라온 것에 대해 구단 측에 경고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프로야구는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지난 5월 5일 개막 이후 무관중을 원칙으로 경기해왔다. 그러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계획에 따라 지난 26일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입장을 허용했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만원 관중인 2만 4500석의 10%인 2450석을 오픈했다. 이날 입장한 야구팬 수는 1000여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구단 측이 외야석과 3루 내야석, 내야 일반석 예매를 닫아둬 관람객이 1루석에만 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시는 롯데 구단 측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거리두기 등의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관련법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시 관계자는 “경기진행 요원을 기존 100명에서 120명으로 늘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경기장 내 철저한 방역 관리로 유사 지적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또 최근 느슨해진 시민의식과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 재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대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부산시체육회 등 기관과 공동 캠페인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