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30 09:41:06
부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13% 인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 부산도시가스 요금 결정’을 위한 외부전문기관 용역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산업용 물량 판매량 2.1% 감소, 최저임금 상승 등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있다고 결론 났다.
그러나 시는 용역 결과 제출된 소비자요금인 2.0841원/MJ보다 2.36% 낮은 공급비용을 책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월 산업부 건의를 통해 산업용 등 도매요금 인하 지원과 부산도시가스사의 공급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대폭 인하 조정으로 자체 경영합리화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는 주택용 요금 11% 인하, 산업용 요금 14~16% 인하를 유도했다. 전체 용도별로 부산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의 평균 인하치는 ‘13%’로 서민 경제 지원과 지역 기업체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정으로 부산도시가스의 주택용 요금은 총 496억원, 산업용 요금은 341억원, 기타용도는 353억원 등 연간 1200여억원의 요금이 절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민 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기초연료인 도시가스가 저렴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행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