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 첫 홈경기부터 큰 비판의 도마에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관람객 입장을 시행했다. 이는 지난 26일 정부 방침에 따라 프로야구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했기 때문이다.
롯데 구단은 전체 관중석의 10%까지만 허용해 어제(28일) 자로 관중 입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입장한 팬들 대부분이 1루 내야석에 모이는 현상이 벌어졌다. 심지어 일부 관객의 간격은 1m도 채 안 되는 거리두기 없이 붙어 관람하는 모습도 경기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는 롯데 구단의 예매 방식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구단은 이날 경기 예매석을 외야는 원천 차단했으며 3루 쪽도 내야석을 받지 않고 익사이팅존만 열어뒀다. 때문에 관중 대다수가 1루 내야석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언론과 방송, 여론의 뭇매를 맞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 측이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롯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홈경기 입장 관중 좌석 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며 오늘(29일) 홈경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관람 지침을 보다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 자이언츠는 기존 예매가 진행됐던 7월 29일분부터 8월 2일분 예매를 일괄 취소해 좌석 재배치를 통해 해당 경기에 대한 재예매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변경된 부산 사직야구장 예매 일정은 29~30일 NC 다이노스전은 2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전까지, 31일~내달 2일 KIA 타이거스전은 29일 오후 2시부터 경기 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