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사진=변옥환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새로운 자금 조달 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우대보증’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은 창업기업 등이 대중, 즉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6년 1월 크라우드 펀딩 제도 시행 이후 4년 동안 총 585개 기업이 총 1128억원을 조달하는 등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보의 크라우드 펀딩 우대보증 대상은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자를 통해 펀딩을 성공한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며 목표액 대비 80% 이상 투자모집에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기술개발 또는 사업화 소요자금 계획, 크라우드 펀딩 성공금액 등을 파악해 기존 보증금액에 투자유치금액의 2배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기술보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증비율 기존 85%에서 95%로 상향 ▲보증료율 0.3%p 감면 ▲전결권 완화 등의 우대사항을 추가 적용해 관련 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지원받도록 했다.

기보 김영춘 이사는 “성공적 창업이 이뤄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 단계로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자금 역량이 부족한 스타트업엔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크라우드 펀딩이 창업을 촉진하고 혁신기업의 성장지원 제도로 안착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자와 금융기관과 상호 추천제도 등을 도입해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