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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 허위입학 관련 42명 징계...교수협 반발 "이사장과 총장 사퇴하라"

교수 9명 해임-17명 정직 처분하자 교수들 "대학 정책에 협조한 건데 책임 떠넘기는 작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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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7.28 09:23:11

김포대학교 전경 (사진= 김포대)

김포대학교는 27일 2020학년도 신입생 136명의 허위입학 관련 혐의자 42명에 대해 징계처분했다고 밝혔다. 그 중 교수 9명은 해임됐고, 17명 교수들은 중징계(정직)처분을 받았다.

김포대 관계자에 따르면 총장의 지시로 136명의 단기간 자퇴사태(3월 16일 기준)에 대학 자체 감사를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45일간 실시했으며, 감사결과 교육 관계 법령과 대학의 규정 및 절차를 위반한 허위입학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 반발 "이사장과 총장 사퇴하라"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포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27일 학교 측이 중징계를 결정하자,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대학본부의 정책에 협조해 신입생을 충원하는데 가담한 교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학교의 조직적인 입시비리에 대한 책임을 모두 교직원에게만 전가하겠다는 작태"라며 "42명 무더기 징계 및 해임으로 학교비리 무마하려는 이사장과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장의 지시로 진행된 자체감사와 관련해서도 공정성에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교수협의회는 "총장도 입시특별감사 대상임에도 감사실장으로서 감사를 진행한 자체 감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라며 "수도권 주요사립대학들의 부정입시 의혹에 대한 교육부 특별 감사가 진행되고 국민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최고 결정권자의 허위입학에 대한 개입사실을 무마하려는 '꼬리 자르기식 징계'이자 표적징계"라고 항변했다.

교수들은 "관계 법령과 학칙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2개학과를 폐과시키고 호봉제 교수들을 반강제적으로 퇴직시키려는 이사장과 총장의 무모한 계획이 발단이 됐다"라며 "이들은 공정한 폐과 결정 절차의 이행을 요구하는 CIT융합학부교수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의결권한이 없는 교무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여 표결했으며, 대학평의원회에는 이를 적법한 절차로 거짓 보고함으로써 대학평의원회의 공정한 심의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김포대 "관련자들, 고의적으로 허위입학 조작"

반면에 김포대학교 측은 "(징계를 받은 교수 및 교직원들은) 부작위, 직무태만 뿐 아니라 고의적으로 부정행위에 가담, 입학의사가 없는 개인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허위입학생을 거짓으로 조작했다"라며 "회계질서 문란, 허위정보공시 등 위계에 의해 공무집행을 방해했는 바 전원을 중징계로 처벌함이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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