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7.25 19:02:52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남북과 동서, 과거와 현재 등 모든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이 행복한 문화 확산을 위해 24일 문체부에 법정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 문화도시추진지원단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 문화도시는 지역자율형
문화도시 지정 가이드에 따르면 문화도시 기본 분야는 5가지로 역사전통 중심형, 예술 중심형, 문화산업 중심형, 사회문화 중심형, 지역 지율형 등 5가지다. 김포시는 이 중 '지역 자율형'을 선택해 기본분야 융복합과 생태분야 등 시민들이 중심이 된 지역별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제시했다.
이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해 문체부의 서면검토와 현장검토, 그리고 발표검토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경 문체부 장관의 조성계획 승인을 받게 된다. 이후 1년 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최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말 문체부 장관이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하게 된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지원금을 받아 향후 5년간(2022년~2026)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민 추진단 및 포럼 등 시민들이 만드는 문화도시
문체부의 문화도시 지정 사업은 선정될 경우 각 지자체별 최대 200억원의 국비와 도비(시비 매칭)가 지원되는 거대한 문화사업이다. 김포문화재단은 지난해 김포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준비기간을 갖고 올해 49명의 시민들이 주축이 된 ‘문화도시추진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추진단은 시민들이 주도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시민, 문화도시 김포를 열다!’라는 주제로 문화도시 포럼을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 5월 14일 개최된 1차 포럼에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와 지역공동체’에 대해 전문가 발제 및 주제토론을 진행했다. 9월 진행되는 2차 포럼에서는 ‘문화를 통한 도시의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체부 문화도시 지정 사업은 다양한 문화 발굴 기회"
문화도시추진지원단 김현아 단장(김포문화재단 본부장)은 "김포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문화소재가 특히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타 도시에 비해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은 그동안 드러나지 못했던 김포의 다양한 문화 가치를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시는 접경지역인데다 철책으로 막힌 지역도 많아 생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그에 더해 원도심과 구도심, 100년 된 거리와 역사적인 거리 등이 있다. 반면에 신도시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해 오면서 젊은 도시 2위여서 창조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모든 문화가 서로 융합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경계를 시민들의 문화 행동을 통해 허물고 진정한 문화도시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김포문화재단(대표 최해왕)이 김포시설관리공단,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김포복지재단, 김포산업진흥원, 김포시 자원봉사센터 등 6개 공공기관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들 각 기관은 김포의 문화도시 조성과 지정을 위해 상호협력해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구축에 힘을 실어나갈 예정이다.
(CNB=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