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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이부산PFV, 옛 ‘미월드 부지’ 복합시설 주민설명회 이어

일부 주민 불편사항·재산권 피해로 반대… 찬성 측 주민 “흉물 된 미월드 부지 정리 및 집값 상승 요지 있어… 원활한 소통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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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7.24 17:21:45

지난 15일 벡스코에서 열린 ‘옛 미월드 부지 개발 사업 주민설명회’ 현장 (사진=티아이부산 제공)

부산 옛 미월드부지의 개발 사업을 앞두고 시행사인 티아이부산PFV가 부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3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개발계획에 대해 수영구의 경관심의가 조건부 가결된 데에 따른 주민 협의를 얻기 위함이다.

티아이부산 개발계획을 살펴보면 민락동 총 2만 7813㎡의 숙박시설 부지에 건축면적 1만 2680㎡, 연면적 19만 1530㎡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3개동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은 총 42층의 2개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와 41층짜리 1개동의 최상층 인피니티풀과 라운지 등 시설 일부를 지역 주민에 개방하도록 하며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북카페 등 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경관심의 통과에 반발하며 시위에 나서는 등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부산시 건축심의와 교통·환경영향평가 실시인가 등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티아이부산 측은 지난 15일 두 단지를 대상으로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이어 22일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 대상, 24일 롯데캐슬 아파트 주민 대상으로 각각 설명회를 추가 진행했다.

지난 15일 벡스코에서 열린 첫 주민설명회는 민락동 옛 미월드부지 인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결국 첫 설명회는 반대하는 주민들의 일방적인 퇴장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30여분 만에 파행됐다.

그러자 티아이부산 측은 양 단지를 따로 나눠 설명회를 갖기로 했고 이어진 22일 센텀비치 푸르지오 주민을 대상으로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그 가운데 사업 추진에 찬성하는 푸르지오 단지의 한 주민은 “자세히 보면 입주자대표위 등 푸르지오 주민 800여세대의 전체적 사안은 찬성 반대에 있어 온도 차가 굉장히 많더라. 푸르지오 주민이니 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공식적 입장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괴리감이 있어 전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우리 동도 공사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지만 그동안 흉물로 방치된 미월드 부지가 정리되고 어느 정도 집값 상승을 위한 시설도 들어서리라 봤다. 시행사 측이 주민 중 치명적으로 재산권 침해가 있다는 분과도 진정성 있게 협력하고 소통을 원활히 해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24일 열린 롯데캐슬 자이언트 주민설명회 현장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티아이부산 측은 2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염려하는 조망권과 일조권에 대해 지난 2014년과 2017년 경관심의 당시 의결된 이전 사업계획보다 더욱 주민 권리를 확보했음을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돌파, 민락수변공원 랜드마크 건설 필요성과 같은 이유로 조속한 개발을 원하는 시민과 개발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 사이에 자칫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지 않도록 시행사와 관계기관, 주민들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아이부산의 한 관계자는 CNB뉴스에 “조망권과 일조권을 비롯한 주민 생활에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선 아파트 단지별로 주민들을 계속 만나면서 의견을 듣고 그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합법적인 과정을 거쳐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지역개발사업이 주민과의 갈등으로 지체되는 것은 큰 손실이다.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사업에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복합시설 개발사업 투시도 (사진=티아이부산PF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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