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펀드이익 배당금이 9조 59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도 상반기 펀드이익배당금 지급·분배 현황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모펀드 배당금의 규모는 공모펀드 배당금 규모의 약 5.7배 정도 기록했다.
전년대비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12.8% 증가했으며 사모펀드의 이익 배당금 지급액은 28.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이익배당금에 대한 재투자금액은 3조 7370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38.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85.6%를 기록했으며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은 30.7%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은 금전 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신규 설정된 펀드는 총 2041개로 이들의 신규설정 금액은 35조 1765원으로 확인됐다.
사모펀드의 설정금액은 30조 8785억원을 기록하며 설정금액의 대다수인 87.8% 비중을 차지했다. 또 공모펀드 설정금액은 4조 2980억원으로 나머지 12.2%의 비중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청산된 총 2473개 펀드의 청산분배금은 27조 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청산된 펀드 수는 28.9% 정도 감소했으며 분배금 지급액은 0.8% 소폭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일부 전문사모펀드의 환매, 상환금 지급 연기로 인해 상반기에 신규설정, 청산펀드 수가 대폭 감소하고 청산금 분배금 지급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이며 “이번 현황 조사 자료는 전자등록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발행한 투자신탁과 투자회사형 펀드에 한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