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24 10:09:27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은 차량이 늘어나는 휴가철을 맞아 안전운전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3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정부 및 관계기관이 함께 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위험 운전 근절’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도로공사 등은 안성휴게소 주차장을 ‘화물차’ ‘정비’ ‘계도·홍보’ 3개 구역으로 나눠 화물차 후면 반사지 부착, 차량 점검, 안전띠 착용 계도를 비롯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활동을 벌였다.
화물차 존에는 화물차 후면 ‘잠 깨우는 왕눈이’ 반사지를 부착해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또 정비 존에는 휴게소에 쉬어가는 차량의 타이어, 브레이크, 엔진 오일 등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줬다.
이와 함께 계도 및 홍보 존에서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계도 활동과 단속 활동을 벌이며 교통안전 홍보용품도 배포했다.
최근 5년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079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67.6%였으며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도 27%에 달했다.
특히 화물차의 경우 교통량은 전체의 약 27%에 불과하지만 관련 사고는 48.5%로 가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교통량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심각단계 발령 이후 3월 교통량이 12.7%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점차 늘어나 6월 중순 이후부터 지난해 교통량 수준으로 회복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대중교통보단 승용차를 더 많이 이용하고 휴가 기간도 연장돼 고속도로 교통량과 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운전자들의 안전운전과 정기적인 휴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나와 내 가족의 안전과 즐거운 휴가를 위해 출발 전 전 좌석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행 줄 졸리면 꼭 쉬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