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24일부터 하의면 당두를 기점으로 능산도와 대야도를 경유해 도초면 시목을 운항하는 정기 카페리여객선이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증도~자은간 슬로시티, 송도~병풍간 슬로시티2호에 이어 세 번째 여객선공영제 항로가 탄생됐다.
이번 하의∼도초간을 신규 운항하는 슬로시티3호는 신안군에서 직접 매입한 선박으로 여객정원 159명, 승용차량 17대의 수송능력을 갖춘 130톤급의 차도선형여객선이며, 운항시간은 1일4회 왕복운항, 편도 약 40분이 소요된다. 여객요금은 1000원, 승용차 기준운임은 2000원 연간운영비는 군비 약 8억여원이 소요된다.
그동안 하의도와 도초도는 해상 9km로 가까운 거리에 인접해 있으나 이동을 위해서는 목포를 경유해 다른 여객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신의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사 등 60여명이 도초도와 비금도로 오는 29일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여객선공영제를 확대하여 운임 부담을 최소화하고 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여 정주여건을 더욱 개선시킬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의 관심과 여객선공영제 시범지구 선정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