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7.20 09:58:42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대법원 판결에서 ‘사법족쇄’가 풀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전 총리를 오차범위 내로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인을 놓고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이 전 총리가 23.3%로 1위에 올랐고, 이 지사는 18.7%로 오차범위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5.9%로 4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5.1%로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로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로 7위를,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임종석 전 비서실장 3.5%, 원희룡 제주도지사 2.8%, 유승민 의원 2.5%, 김경수 경남도지사 2.0%, 김부겸 전 의원 1.4% 순으로 집계됐으며, ‘기타인물’은 0.9%, ‘없음’은 4.3%, ‘잘 모름’은 1.8%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이낙연 42.0%, 2위 이재명 21.5%)와 서울(1위 이낙연 26.1%, 2위 이재명 17.3%), 대구·경북(1위 이낙연 23.7%, 2위 홍준표 15.5%)에서 이 전 총리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경기·인천(1위 이재명 23.1%, 2위 이낙연 18.6%)에서는 이 지사가 우세했다.
그리고 대전·충청· 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 전 총리와 이 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9.2%, 윤석열 18.6%)은 이 전 총리와 윤 총장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1위 이낙연 28.6%, 2위 윤석열 18.0%)와 30대(1위 이낙연 27.9%, 2위 이재명 18.9%)에서 이 전 총리를, 40대(1위 이재명 28.3%, 2위 이낙연 23.8%)에서는 이 지사를 가장 선호했다.
20대(이재명 15.4%, 심상정 14.3%)는 이 지사와 심 대표를, 50대(이낙연 26.6%, 이재명 25.2%)는 이 전 총리와 이 지사를, 70세 이상(이낙연 22.6%, 윤석열 19.3%)은 이 전 총리와 윤 총장에 응답이 높았다.
아울러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위 윤석열 25.6%, 2위 이낙연 13.4%)에서는 윤 총장이, 중도층(1위 이낙연 23.8%, 2위 이재명 17.2%, 3위 윤석열 16.1%)에서는 이 전 총리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진보층(이낙연 33.4%, 이재명 32.9%)에서는 이 전 총리와 이 지사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0.8%,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43.5%로 조사됐으며, ‘잘 모름’ 은 5.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