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16 17:05:25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발표한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주택분양보증료율을 50%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주택분양보증은 사업 주체가 부도 등의 사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 당해 주택의 분양 이행 또는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의 환급을 통해 분양계약자를 보호하는 보증상품이다.
주택분양보증의 보증료율은 대지비 부분은 0.138%, 건축비 부분은 사업 주체의 신용등급과 사업성에 따라 0.158~0.469%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번 HUG의 조치로 해당 보증료율이 각각 50%씩 인하된다.
HUG에 따르면 이번 보증료율 인하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총 36개 사업장에서 약 111억원의 할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7월 중 공급을 앞두고 있는 서울의 A모 아파트 단지는 이번 보증료 할인으로 27여억원의 보증료를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광 HUG 사장은 “우리 공사는 보증료율 인하를 통해 사업 주체의 부담을 경감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