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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자전거 피프틴, 회원 3배 증가-이용율 40% 급증..."코로나19로 이용 증가"

내년 도입할 민간업체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수익성 추구로 요금인상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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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0.07.13 15:40:25

고양시 공공자전거 피프틴 모습, 최근 코로나로 인해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에코바이크)


고양시 공공자전거 '피프틴(FIFTEEN)의 운영사인 에코바이크(대표 정길채)는 지난 6월 이용율 평가 결과 회원권 구입자 수가 작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4500명이고, 1회 이용자 대여건수는 5만회 이상으로 크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피프틴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회원권을 구입한 시민은 1만1200명이고, 총 56만 회 이상의 이용량을 보이고 있다.

에코바이크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이용량이 급증한 원인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려는 출퇴근 시민들과 개학이 연기된 청소년이 비대면 야외 활동수단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6월부터 3개월 이용요금이 1만원, 1회 1시간 이용은 500원으로 이용요금을 50% 인하한 것도 이용량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 공공 피프틴 중단하고 민간업체 도입...문제는?

그러나 고양시는 이러한 이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년 5월말이면 피프틴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다. 공공자전거의 비영리적 특성으로 매년 부족한 사업비를 고양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부담 때문이다.

현재 고양시는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비거치형(도크리스) 공유자전거 도입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 비거치형 공유자전거는 자전거에 자체에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어 고정형 거치대에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인도 또는 건물 안에 반납한 경우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이용자가 적은 지역일 경우 운영주체가 자전거를 회수해야 하므로 사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민간업체가 단독으로 운영할 경우 수익성을 위해 이용요금을 인상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금 인상 문제는 앞으로 고양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에코바이크 관계자는 “비거치형 공유자전거가 실험적 도입단계인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피프틴이 존속되는 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유지해 고양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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