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의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시스템을 통한 올 상반기 기업 등의 자금조달 규모가 약 235조 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46조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채권·CD 등록발행 규모’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채권의 등록발행 규모는 약 221조 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50조 4000억원) 늘어났으며 직전반기 대비 16.8%(31조 8000억원) 늘어났다.
또 CD의 등록발행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3조 9000억원) 감소한 반면 직전반기 대비 10.2%(1조 3000억원)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특수채가 4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금융회사채(23.0%), 일반회사채(16.0%), SPC채(7.0%), CD(6.0%), 국민주택채(4.0%), 지방채(2.0%)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 가운데 지방채는 4조 2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133.3%(2조 4000억원), 직전반기에 비교하면 55.6%(1조 5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채는 2454억원(6.0%), 1~3년 이하인 중기채는 7666억원(18.0%), 3년 초과한 장기채는 3조 2373억원(76.0%) 발행됐다.
또 금융회사채는 53조 5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0.7%(4000억원),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9.3%(5조 5000억원)씩 각각 감소했다. 만기별로 보면 1~3년 이하가 25조 6203억원(48.0%)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며 이어 장기채가 18조 2220억원(34.0%), 단기채(1년 이하)가 9조 6301억원(18.0%) 발행됐다.
일반회사채는 37조 6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5.0%(1조 8000억원), 직전반기 대비 36.7%(10조 1000억원)씩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1~3년 이하가 20조 8325억원(55.0%)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며 이어 장기채가 16조 764억원(43.0%), 단기채(1년 이하)가 7124억원(2.0%) 발행됐다.
유동화SPC채는 17조 8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26.2%(3조 7000억원) 증가한 반면 직전반기 대비 11.9%(2조 4000억원)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1~3년 이하가 9조 2285억원(52.0%)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며 이어 단기채(1년 이하)가 6조 662억원(34.0%), 장기채가 2조 4873억원(14.0%) 발행됐다.
이외에도 특수채는 97조 4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74.2%(41조 5000억원), 직전반기 대비 39.7%(27조 7000억원)씩 증가했다. 또 지방공사채는 총 1조 9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17.4%(4000억원), 직전반기 대비 5.0%(1000억원)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