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7.13 10:49:04
고양시가 2025년 세계드론(축구)월드컵 개최지를 꿈꾸며 국내 드론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오는 8월 9일 고양어울림누리체육관에서 국내 최초로 전국규모의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GDCL)'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9월 6일 까지이며 총 시상금은 국내 최대인 4000만원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와 더불어 고양시를 대표하는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로 발돋음할 것"이라며 "2025년 세계드론월드컵 개최지로 고양시가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향후 비전을 발표하면서 "항공대가 위치한 화전을 중심으로 드론 밸리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양시는 이곳에 드론앵커센터 설립, 드론R&D기업 유치, 4차 산업혁명 관련 드론산업 육성 정책 등을 통해 국내 최대의 드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이번 국내 최초 드론 축구대회 리그는 큰 의미가 있다.
내달 9일 개막하는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전국 드론축구팀을 대상으로 조별 예선과 본선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예선전은 8월 9일부터 31일까지 4개조 풀리그를 거쳐 조별 1,2위 팀이 9월 6일에 8강 토너먼트와 3·4위전, 결승전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또한 9월 6일에는 유소년부 리그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드론 축구는 첨단 IT기술이 집약된 드론과 가장 대중적인 축구가 결합한 스포츠로, 일명 하늘을 나는 축구다. 높게 설치된 드론 골대로 드론 공이 들어가면 득점하는 방식으로 상대 팀 드론 공들이 수비하고 공격하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고 스릴있는 경기여서 인기가 많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에는 일산에 위치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2020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고양시,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드론 축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참가팀 모집, 대회 개최 및 운영 방향, 향후 드론 축구대회 발전 방안 등 이번 대회를 명실상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향후 시는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를 매년 상설 리그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추후 준공될 드론앵커센터 내에 국제규격의 ‘드론축구 전용장’도 조성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드론축구팀들과 해외 드론 축구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9일 개막식은 랜선 개막식(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한 전 경기는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 특집 방송프로그램 편성, 온라인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시도해 생생한 현장감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및 선수들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적 방역작업 실시 ▲열감지기 설치 ▲출입대장 작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방문자 참여 제한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경기중단 ▲행사장 내 격리실 마련 등 분야별 방역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