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늦게 시행된다. 초등학교는 열흘 늦어진 내달 1일부터, 중·고등학교는 20여일 늦어진 내달 8일부터 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3일 부산지역 초, 중, 고등학교의 여름방학 일정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대부분은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31일 동안 방학을 시행하며 그 외 일부 초등학교는 오는 14일부터 내달 21일 사이에 방학에 들어가는 등 조금씩 차이가 있다.
중학교 대부분은 내달 8일에서 15일 사이에 시작해 내달 30일까지 최소 16일부터 최고 24일간 방학을 시행한다. 고등학교도 내달 8일에서 22일 사이에 시작해 내달 30일까지 최소 9일부터 최고 16일간 방학을 시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은 예년의 초등 44일과 중·고 30일보다 모두 10일 이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년에는 여름방학 일정이 학교급별로 대부분 비슷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작일과 종료일은 물론 기간도 학교급별로 다양하게 나왔다.
한편 시교육청은 방학 시작 2주 전부터 각급 학교에서 여름철 물놀이,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예방 교육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교육 등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학 중 방과 후 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운영기간과 운영시간 및 개설 등을 학교 운영위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