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소설가의 첫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10만부를 돌파했다.
12일 문학계에 의하면 허블 출판사에서 선보인 김초엽 작가의 첫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 1년 만에 17쇄, 10만부를 넘어섰다. 일본 출판사와도 선인세를 받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초엽 소설가는 1993년생으로 포스텍 화학과를 졸업했다. 2017년 ‘관내분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에 오늘의작가상(민음사), 젊은작가상(문학동네)을 받았다. 올해에는 축수선수 손흥민, 엔터테이너 송은이와 함께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모델로 뽑혔다.
이 책에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공생 가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 등 7편의 중단편이 실렸다.
문학계 관계자는 CBN에 “김초엽 소설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수준 높은 SF 소설들이 실렸다”며 “SF 등 장르문학이 주류문학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그녀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