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09 13:04:08
부산시가 지난 8일 오후 주부산 미국 영사를 시청으로 불러 최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등 폭죽 난동’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요청했다.
지난 4일 주한미군 등 다수의 미국인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만취 상태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폭죽을 쏘며 심지어 건물과 시민을 향해서도 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관련 민원이 70건 넘게 접수됐는데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같은 일을 벌였다.
이에 부산시는 폭죽 소동이 일어난 지 나흘이 지난 어제(8일) 미국 영사관 측에 시민 불안을 야기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영사관 관계자에 “전 세계가 방역에 힘쓰고 있는 지금, 해수욕장 개장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가 더욱 절실하다”며 “미국인들도 생활 속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해운대해수욕장 폭죽 난동에 대해 주한미군사령부는 부산시보다 앞선 지난 7일 유감을 표한 바 있다.